
“반포? 압구정? 용산 좋지. 학군 빼고. 학군이 망이잖아. 사립, 외국인, 국제학교나 유학 보내지 않을 거면 용산은 일반적인 한국 중산층들이 살기엔 애매하지. 제대로 된 학원가도 없고 그나마 용산에서도 동부이촌동이 대치나 반포 목동처럼 가족 중심 아파트 단지이긴 해도 거기도 중학교까지만이고 유학 가거나 강남으로 가던데. 결국 아파트 게임의 승자는 학군지 아닐까? 용산에 서빙고동, 동부이촌동, 한강로동 같은데 40평대 이상 보면 대치동 우선미하고 시세 비슷한 거 보면 결국 학군이 서울 중심 + 한강변을 이긴다는 거지.”
“반포는 그럼?”
“반포 학군 좋지. 학원가는 대치에 밀려도 워낙 명문대 진학률 높은 고등학교들이 많으니깐.”
“압구정은 학원가도 없는데?”
“압구정이야 워낙 럭셔리 이미지 잘 갖췄고, 강남의 시작이자 서울의 중심이고, 강남 = 압구정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아이콘이지. 그리고 청담동 명품거리, 도산공원 일대 고급 상점,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 압구정 본점부터… 학군도 현대고 같은 경우 자사고라서 좋고, 워낙 유학 많이 보내고 유학원이며 유학 준비 관련 학원들도 많으니깐.”
“결국 강남인 거야? 반포, 대치, 압구정?”
“글쎄. 인구가 어떻게 바뀌게 될지 모르는 게, 동부이촌동 주변에 40평, 50평대 이상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강로동에 계속 생기고, 한남 뉴타운까지 계속 치고 나오고, 용산공원에 신분당선에, 국제 업무지구에… 무엇보다 요즘 보면 10대 20대들 에너지가 용산에 모이니. 그거 알아? 르 세라핌도, 뉴진스도 다 용산 하이브 레이블인 거. BTS 여동생이잖아. 멤버들도 정말 검은 머리 외국인 호주, 미국, 심지어 일본 애들도 있으니. 인구 소멸 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만 결혼하고 애 낳고 인구 유지해야만 할까도 궁금해지기 시작하네. 콘텐츠가 좋으면 세계 다른 인구를 우리나라로 블랙홀처럼 빨아 드리고 국적을 귀화시키게 하면 되잖아. 다중 국적은 불가하게 하고 모든 세법이며 우리나라 법을 적용시키면 되는 거고.”
“나도 깜짝 놀란 게 용산 한강로동 주변은 요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매일매일 달라지는 스카이라인, 하이브 용산 사옥에 BTS, 뉴진스, 르 세라핌 보러 오는 유럽, 동남아, 일본, 미국, 중국, 남미, 아프리카 관광객들 가득이라니깐. 덴마크 스웨덴 같이 완전 백인 금발 같은 사람들로 한가득이니 놀랍다니깐.”
“그래서 이렇게 인구 소멸이니 뭐니 걱정할게 아니라 문화적 콘텐츠가 좋아지면 경제적 파급 효과도 어마어마 해지고 심지어 세계 인구의 집중과 재편이 서울 한복판에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 왜 미국 대학에 우리나라 애들 많이 가고, 특히 뉴욕 같은 데는 가서 살고 싶어 하는 거 맞잖아. 비혼, 저출산을 정치적 목적으로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가적으로 서울 자체를 파리 런던 뉴욕 홍콩처럼 글로벌 메가 시티로 만드는 게 훨씬 현명한 거지. 괜히 결혼 마음에도 없는 청년들 대상으로 감성팔이 해서 공산주의 국가처럼 임대 아파트 때려 박는 게 아니라, 원룸 오피스텔이나 마이크로 아파트처럼 서울 중심 번화가나 대학가에 개인 소유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스튜디오 아파트 같은 거 많이 공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3-4룸 아파트나 콘도 만들어 놓으면 해외 국가처럼 자기네들끼리 셰어 하든 서브렛 하든 마음대러 하든지. 그래서 여의도 보면 요즘 평당 1억 넘게 반얀트리 앙사나, 아크로 등등 하이엔드 오피스텔 들어오는 게 우연은 아닌 거 같아.”
“맞아. 나도 애 키우고 너무 힘들어. 그냥 남편과 사실혼 같이 동거하면서 우리끼리 꽁냥꽁냥 살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가 우리 블레어 웃는 모습 보면 세상 다 가진 거 같기도 하고 출산 후 호르몬 이상인지 아님 이게 정상인지 감정도 상황도 오락가락하네.”
“지극히 정상이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지. 세상 짜증 나다가 세상 소중하고 예쁜 게 가족이잖아. 물론 아닌 집도 많긴 하지만”
“요즘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 너무 재밌어. 한류스타 없는 K 스타로드. 강남구 Me Me We 강남만큼 우습지 않아? I Seoul U … 정말 지자체 공무원들은 그냥 나서지 않는 게… 저 고급스러운 압구정 청담동 명품거리와 갤러리아 앞에 전격의 병맛을 만들어 놓았는지.”
“정말 용산 한강로동이 대세는 대세야.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멋진 아모레퍼시픽 사옥, 그리고 글로벌 초중심 용산 하이브 사옥까지 있으니.”
“신분당선까지 들어온다면서? 그럼 용산역 - 국립중앙박물관 - 보광역(한남 뉴타운) - 신사역까지… 그럼 용산에서 강남이 2-3 정거장이야. 그냥 애매한 강남 서초 묶이는 거보다 정말로 서울이 뉴욕처럼 되면 맨해튼은 한강변 반포, 압구정, 용산이네. 지금도 이촌역에서 동작역(구반포)까지 한정거장인데.”
“나도 지금 거기 사고 싶어. 구반포 124 주구 반포 디 에이치 클라스트나 AID 재건축 프리스티지 바이 래미안. 용산하고 반포하고 일대가 완전 뉴욕 맨해튼처럼 될 거 같아. 용산공원까지 개장되면 정말 반포대교가 부의 절대 중심이 될 거 같아. 반포대교 건너자마자 유엔사 수송부 부지 일대는 지금의 청담동, 압구정을 넘어설 거 같아”
“나도 요즘 동빙고동, 서래마을, 한남동, 청담동 같은 낮은 타운하우스나 테라스 있는 고급빌라나 단독 살고 싶어. 앞으로 반포 압구정 용산 여의도 성수 잠실 이런데 다 초고층으로 빼곡한 아파트촌으로 되면 강남 서초 용산 한강변 주변 단독 빌라 희소가치 올라갈 거 같아. 그래서 재개발 이슈 없는데 가서 예쁘게 리모델링해서 살고 싶기도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