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플리카, 짭, 미러, 가품…
저마다의 과시 영역이 있다. 대치동에서는 아빠의 직업, 엄마의 외모 보다 자식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며, 도산대로에서는 최대 RPM을 올려가며 굉음을 내며 수퍼카로 달리느냐가 중요하다. 자신의 세치 혀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우월하냐는 와인과 미식을 통해 발산하며, 허세 인플레이션도 좋고, 어떤 걸 과시하느냐도 좋다. 그게 시계 일수도, 명품백일 수도, 재산세 납부 내역서도 좋다. 종합 소득세 납부 증명서를 통해 내가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는 비싼 몸값의 쓸모 있는 사람인지도 과시할 수 있다. “헬창”이라는, 이번 생은 지옥만큼 최악의 인생을 살지만 내 몸 하나 만큼은 내 의지로 바꿔 나갈 수 있다라는, 근육 몸매를 자랑하는 헬창이란 표현. 가볍지만 씁쓸한 문화도 탄생되었다. “로..
더보기